학교사/도천초등학교

일제강점기의 교명 변경

진해인 2013. 3. 1. 14:32

1912년 1월 10일 일본해군이 건축지부로 사용했던 가청사를 빌려 개교하였던 진해심상고등소학교(鎭海尋常高等小學校) 등 광복 이전의 학교사는 일본인 자녀 교육사이기 때문에 도천초등학교사를 이해하기 위한 참고사의 성격을 띕니다.

 

출처 :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진해심상고등소학교라는 교명은 1938년 3월 31일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1938년 4월 1일 진해심상고등소학교는 진해제일심상고등소학교(鎭海第一尋常高等小學校), 경화심상고등소학교(구 병산국민학교, 현 중앙초등학교 전신)는 진해제이심상고등소학교(鎭海第二尋常高等小學校)로 각각 교명을 변경합니다.

 

사진(진해심상고등소학교) 출처 : 경남도민일보/뉴스/문화생활/미술·사진(2012.4.9), 출전 : 김현철 김씨박물관장

 

위 자료에는 1941년의 기록이 없습니다.

1941년 4월 1일 진해제일심상고등소학교는 초등과 중등과정을 분리하게 되면서 진해제일공립국민학교(鎭海第一公立國民學校)로 교명이 변경됩니다.

 

■ 진해제삼공립국민학교(鎭海第三公立國民學校 현 경화초등학교)의 일제강점기 기록에서 교명 변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이러한 일련의 교명 변경은 개정 조선교육령과 국민학교령에 의한 것인데 아래의 인용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조선교육령(朝鮮敎育令)의 개정과 그 성격1

총독 南次郞은 1938년 3월 일본칙령 제103호로서 「개정 朝鮮敎育令」을 발표하여 보통학교를 尋常小學校로 개칭하여 일본인학교와 그 명칭을 통일케 하였다. 이는 조선지배의 최후적 단계로서 日帝의 침략적 야심의 일단을 잘 반영한 것으로서 형식적으로는 內鮮一體, 同祖同根의 미명 하에 조선에 있어서 교육제도를 형식상 일본과 동등하게 再編하여 조선인으로 하여금 차별 관념을 排除시키고 동시에 조선인 학생과 조선인으로 하여금 명예로운 그들 帝國軍隊 내지 봉사자로서 재편하려고 하였다.

1941년 3월에는 日皇勅令 제148호로서 국민학교령을 발표하여 심상소학교를 국민학교로 개칭하였는데, 소위 「皇國의 道」를 기본정신으로 하여 국민을 鍊成하는 구호를 내세웠다. 초등학교교육과정에서는 교과로서 국민과, 이수과, 체련과, 영어과 및 직업과의 5항을 두고 조선어를 필수과목에서 수의과목으로 변경하여 폐지시키려 하였다.

 

다음 회에는 진해도천공립국민학교로의 교명 변경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1. 출처 : 安商元 외 7인. 한국교육2000년사 pp.319-320. 한국청년문화연구소. 민우출판사 1983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