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동명 1(통과 정)

서진해지역의 시가지 동명 변화

 

● 통(通)과 정(町)

▪ 길고 넓은 도로를 통(通)으로 지정하여 1~3등도로로 구분하였다. 

▪ 도로(通)를 중심으로 도로 전부와 도로 양편의 정(町)의 절반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 주요 도로 및 마을 이름

1. 앵전통(櫻田通) 2. 대수통(大手通) 3. 초음정(初音町) 4. 일출통(日出通)

5. 해안통(海岸通) 6. 변천통(弁天通) 7. 약송통(若松通) 8. 귤 통(橘 通)

9. 말괄통(末廣通) 10. 상반통(常盤通) 11. 죽천통(竹川通) 12. 노송통(老松通)

■ 해군에서 해군임시건축지부를 통하여 1910년부터 진해시가지를 측량하고 설계하면서 도로명(通)과 마을명(町)을 붙였다. 이들 이름은 일본인들이 해당 지역의 땅모양과 주요 지형지물을 참고하여 만들었으나, 일본에서 거주하였던 곳의 이름을 차용하기도 하였다.

광복 2년 후인 1947년 7월 20일 미군정청 마산부 진해읍에서 일본식 동명을 우리말로 바꾸면서 현재의 법정동(法定洞)의 이름이 탄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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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넘게 연재를 쉬었습니다.

1910년 이후 일본인들이 서진해에 그들만의 도시를 계획하기 시작하면서 동명도 일본식의 정호제(町戶制)로 통칭하게 됩니다.

넓은 도로를 따라 통(通), 좁은 도로를 따라 정(町)의 이름을 붙였는데 이름을 붙이게 된 배경을 찾아보고 1947년 우리식으로 변경된 동명을 같이 살펴 보는 것도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인 진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진해 군항제를 10여일 앞두고 시가지를 둘러보며 동명의 변화를 살펴 보는 것도 진해의 이해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 봅니다.

다음회부터는 북서쪽에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일주하면서 동명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