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실록/- 근대사진전시회

제2회 진해근대사사진전시회 4(일본해군진해방비대)

진해인 2014. 4. 17. 06:06

제1회 사진전시회가 연대별 전시에 중점을 두었다면, 금년의 제2회 전시회는 구(舊)와 신(新)의 조화에 둔 것으로 보였습니다.

전시장의 가장자리에는 비교적 오래된 광복 전의 건물과 현재 모습을 중심으로 배치를 하였고, 중앙에는 광복 후의 사진들을 중심으로 배치를 하였습니다.

 

■ 일본이 진해에 최초로 설치한 건물은 1910년 4월에 세운 해군진해임시건축지부입니다.

참고 : 진해심상고등소학교 개교과정 3 (개교)

   이후 진해의 대부분의 군청사와 관공서는 이곳에서 설계와 시공을 담당하였습니다.

 

■ 일본해군진해방비대 건물은 2000년까지 한국해군작전사령부 건물로 사용되었습니다.

   1910년 설계하여 1912년 2월 준공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의 도로명이나 동명은 1912년 발행한 진해대시가발전예측도에 나와 있는 이름을 따르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진해공립심상고등소학교(현 도천초등학교) 북쪽을 지나는 도로를 앵전통(櫻田通)으로 불렀습니다. 앵두나무 앵(櫻)이지만 벚지의 뜻도 함께 가지고 있어서 벚나무길로 불렀습니다.

  앵전통의 시작과 끝은 어떻게 구분하였을까요?

  현재까지 어느 곳에서도 소개된 적이 없었던 내용을 소개드립니다.

「향토지초안(鄕土地草案)」의 학교부근 소개에 의하면 「비봉에서 출발하여 방비대 속(裏側)을 통과하여 방비대 정문 앞의 다리를 나가서 진해요항부 앞의 갑호관사(甲號官舍) 앞에서 진해공립심상고등소학교의 정문(북쪽)을 지나 시가지 입구에 이르는 가도(街道)」로 정리하였습니다.

즉, 앵전통은 현재 진해의 서쪽 경계인 비봉동에서 현재의 진해기지사령부를 관통하여 북원광장(北什 북원로터리) 입구까지의 도로가 됩니다.

앵전통은 도로 폭이 20칸(間)이며 중앙은 차도, 차도의 양측은 인도로 되어 있는 진해의 일등도로(一等道路)였습니다.

 

다음 회에는 진해우체국의 이전과 현재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