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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산학 4(제3편 분수)

진해인 2014. 4. 12. 06:52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소개된 정선산학의 내용입니다.

 

 

1책. 활자본. 일본에서 엮어진 유럽계의 산수학을 재차 편집한 책이다. 교열자는 권재형(權在衡), 편집자는 남순희(南舜熙)이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책의 내용은 계산의 사칙(四則), 정수(整數)의 성질·분수(分數)·소수(小數)·명수(名數)를 기초편으로 하여 기하·삼각법·측량 등으로 되어 있다.

편자가 미리 밝히고 있는 바와 같이 내용은 초보적인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수학 교과서로서의 형태에서 몇 군데 주목을 끄는 대목이 있다. 양산(洋算)을 전면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데에도 전통적인 수학관이 여전히 그 뿌리를 남기고 있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의 제목부터가 수학이 아닌 산학(算學, 정확히는 筭學)으로 되어 있지만, 서술형식에서도 숫자만을 가로쓰기로 나타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세로쓰기이다. 일본은 이미 1880년대에 가로쓰기가 실시되었기 때문에 이 책의 편자가 참고로 한 수학서는 당연히 새 스타일의 것이었는데도 전통적인 세로쓰기가 남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정선산학 [精選算學]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오늘은 정선산학의 「제3편 분수」의 내용을 살펴봅니다.

 

■ 분수의 정의로 시작합니다.

    분수는 단위를 약간에 등분하여 기 1개역(낱개) 수개를 합한 것이니 가령 단위를 2등분한 것의 5개 합한 것을 분수로 호(부를 呼)하되 6분지 5라 운(이름 云)하니, 즉 단위를 6등분한 자 5개라 운함이라.

 

■ 진분수, 가분수와 함께 혼분수가 등장합니다.

   혼분수는 우리가 배운 대분수를 지칭합니다.

   정수와 진분수의 화(화할 和)한 것을 혼분수라 운하니, 2+1/3 급(및) 3+3/5과 여함(같음). 

 

■ 문제 15 차(다음)의 가분수를 혼분수에 화(될 化)하라.

   가분수를 혼분수로 바꾸라는 문제입니다.

 

 

■ 통분모법은 분모가 각이한(서로 다른) 제분모(여러 분모)를 皆(다 개)분모(모두 아우르는 분모)를 유(有)한(있게 하는) 분수에 화하는(분수가 되게 하는) 법이라.

   우리가 공통분모라 말하는 것을 통분모로 불렀습니다.

   예를 보면 2/3, 5/6, 7/15의 통분모는 60이 됩니다. 물론 30도이나 90, 120도 될 수 있습니다.

 

■ 최저통분모는 통분모 중 최저가 되는 분모를 뜻합니다.

   3/5, 4/7, 17/30, 5/12의 최저통분모는 60만 됩니다.

   최고공인자와 함께 최저공배수도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수학용어였지만 일제에 의해 잊혀졌습니다.

   (문제 18)은 연습문제입니다.

 

■ 분수의 사칙연산이 끝나면 분수의 최고공인자(최대공약수)와 최저공배수(최소공배수)를 구하는 방법이 소개됩니다.

   방법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라며 생략합니다. 

 

 

 

 

 

다음 회에는 제4편 소수(小數)」를 소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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