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사/덕산초등학교

진해덕산70년사(Web판) 2 (1950년-1965년)

진해인 2012. 12. 3. 19:16

진해덕산70년사(Web판) 2.pdf

 

2권에서는 교가와 교기의 제정 등 덕산인의 뿌리가 되는 자취들을 찾아갑니다.

6.25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군이 학교에 진주하명서 가교사에서 공부를 계속하는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러한 어려움들을 꿋꿋이 극복하며 학교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하여 교기와 교가는 제정이 됩니다.

1951년 8월 12일 정두현(鄭斗鉉) 선생님이 고안한 교표로 교기(校旗)가 제정이 되고, 8월 15일에는 주상용(朱像用)님이 교기를 기증합니다.

이어서 12월 5일에는 鄭仁壽 校長이 틀을 잡고, 어학회의 권위자였던 이강로(李江魯) 선생님이 완성한 작사(詞)에다 이상근(李相根) 선생님이 곡을 붙인 교가(校歌)가 제정됩니다.

 

 

전쟁이 끝나면서 보건회(保健會)라는 이름의 운동회가 다시 열립니다.

1년 중에 쌀이 많이 들어간 밥, 용돈을 받아서 먹고 싶었던 과자를 얻을 수 있었던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날 중의 하루였습니다.

돈을 주어야 볼 수 있었던 영화처럼 볼 것이 극히 귀한 시절인지라 운동회는 동민들의 가장 큰 눈요기이자 이야깃거리였습니다.

헬륨가스를 넣은 풍선, 군밤장수, 설탕을 녹여 칼이나 고기 등의 모양을 만들어 파는 상인, 『뻐-ㄴ』하며 도라무깡(더럼통)에 번데기를 파는 모습들은 1년 중 이날에 볼 수 있는 풍경이었습니다.

 

회갑을 전후한 지긋한 연세가 되신 이분들, 기억의 저편에서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진해덕산70년사(Web판) 2.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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