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사/대야초등학교

진해제삼공립국민학교 1 (교명 제삼)

진해인 2013. 4. 4. 07:31

경화초등학교의 광복 이전 연혁을 살펴봅니다. (본 블로그 메뉴 경화초등학교 1)

 

 

 

우리들이 이미 알고 있는대로 「1941년 4월 1일 진해제삼공립국민학교로 교명 변경」이 선명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진해제삼공립국민학교는 1944년 4월 1일 진해경화공립국민학교로 교명이 변경됩니다.

동일자에 진해제사공립국민학교도 진해덕산공립국민학교로 교명이 변경되었기 때문에 모두가 지역의 동명을 따라 변경된 것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다음의 내용이 우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듭니다.

→ 본 블로그 메뉴 도천초등학교 교표 제작시기 4 (대야초등학교)」참고

 

 

1949학년도의 학사보고에서 본교의 최초 연혁을 살펴봅니다.

단기 4279년 5월 31일 원 일인교 진해제삼공립국민학교를 재개 인가. 교명을 진해대야공립국민학교라 개칭

→ 1946년 5월 31일 일본인학교였던 진해제삼공립국민학교에 대한 재개인가를 받고, 진해대야공립국민학교를 개교하였다는 내용입니다.

 

이 연혁은 진해지역은 물론 다른 지역의 유사한 사례에서도 의문점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로 일본인들의 「교명 강탈」이라는 학계에 아직 보고된 적이 없는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우리에게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1944년 4월 1일 일본은 진해제삼(경화), 진해제사(덕산), 웅천(웅천동으로) 등 3개 공립국민학교는 교명 강탈이라는 수단을 동원하여 한국인학교의 교명을 강제로 빼앗거나 변경시킵니다.

 

앞으로 풀어갈 과제들을 살펴봅니다.

1) 신좌천리에 진해제삼공립국민학교가 실재하였는가?

2) 광복 후 미군정청의 지시로 하달된 일본인으로부터의 학교 인수와 9월 24일 재개교를 위한 절차는 진행되었는가?

3) 경화국민학교, 대야의 진해제삼공립국민학교라는 교명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가?

 

다음 회부터는 19세기 말의 개화기부터 교육제도의 변화과정을 살펴보면서 의문점들을 하나씩 해결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