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향교/준조제

담모제 1(전경)

진해인 2014. 11. 29. 20:18

오늘 6년만에 경북 청도군 각북면의 담모제(膽慕齊)를 찾았습니다.

문중의 대소사를 직접 처리하시던 선친께서 2009년 갑자기 유명을 달리하신 후  문중 업무에 대한 정리와 회원간의 의견 조율을 거쳐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왔던 행사를 실행에 옮기게 된 것입니다.

진해 문중에서 출발하여 1시간 30분이 걸려 담모제에 도착하였습니다.

청도문중 박영흠 총무님과 전임 총무님 등 두 분을 만나 뵙고 그간의 사정을 말씀드리고 내년부터 묘사에 참례하겠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1991년 이전의 터전들이 국가공단에 편입되면서 문중분들이 이곳으로 옮겨와 착공 2년만인 1993년 제실 담모제를 준공할 수 있었습니다.

 

■ 진해 조천과 청도 각북 두 문중간의 관계

1) 경북 고령 문중에서 제향하는 사미정공 형달(亨達)

2) 사미정공의 3대손 응천자공(凝川子公) 유(瑜)의 손 이헌(以憲)님의 위패는 이곳 담모제에 모시고 있습니다.

3) 아우이신 이흠(以欽)님의 위패를 모신 곳은 진해 경화동(구 조천리)의 준조제(俊造齊)입니다.

    이흠님은 조천문중 조공파(璪公派)의 중시조가 되시는 분입니다.

    1,600년경에 분가하여 진해 조피천리(조천리의 옛이름)에서 터전을 일구었으나 아드님과 마찬가지로 유택은 현풍으로 하셨습니다. 사준(士俊)님에 이르러 온전히 뿌리를 내려 유택도 준조제 뒷편 장백산(長伯山) 아래 대등(大嶝)에 자리하신 후 지금껏 후손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담모제의 이모저모를 폰카메라로 잡아보았습니다. 1일 탑재분량의 한계가 있어서 4회로 나누어 올리겠습니다.

 

■ 입구 진수문(進修門)의 외부 및 내부 전경

 

■ 응천서당(凝川書堂 왼쪽)과 방문자가 숙식하는 별채(정면), 잘 가꾸어 놓은 잔디밭 마당

 

■ 오른쪽 정원과 담장

 

■ 이헌님의 호를 담은 응천서당의 외부 전경(동향)과 측면(남향)

 

내일은 응천서당의 정면 글씨들을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