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박물관/- 1920년대

보통학교 서방수본 제1학년용 1

진해인 2014. 5. 24. 07:36

일제강점기 때(1924년 발행) 보통학교(조선인학교)에서 사용하였던 서예교과서입니다.

진해에서는 진해공립보통학교(현 경화초, 최초 사립대정학교), 웅천공립보통학교(현 웅천초. 최초 사립개통학교), 웅동공립보통학교(현 웅동초, 최초 사립계광학교), 용원공립보통학교(현 용원초, 최초 사립경명학교) 등에서 사용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손에 휴대하고 다니며 글씨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기 때문에 서방수본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 표지와 속표지, 첫장을 열어봅니다.

   엄기홍(嚴起洪)이라는 분이 90년 전에 사용하였음을 속표지에 흔적을 남겼습니다.

 

■ 앞 부분에 일본교본, 뒷부분에 우리말교본을 올렸습니다.

   지금의 「머리  코  뺨  팔  손」, 「여우  노루  거미」를 공부하였습니다.

   당시 겹받침(쌍자음)에는 ㅅ을 사용하였고, 여우는 여호, 거미는 거믜로 호칭하였음을 알게합니다.

   옛날 우리 조상님들의 언어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다음 회에는 본책의 나머지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