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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산학 1(서, 목차)

진해인 2014. 4. 9. 04:55

대한제국 말엽의 국운이 기울어가던 시기에 발행된 최초의 근대식 수학교과서인 「정선산학」을 소개드립니다.

 

■ 책의 표지입니다만 여러 사이트를 찾아봐도 나타나야 할 책이름은 없었고, 최초 책 구입자가 이름이 직접 쓴 것으로 보였습니다.

 

▷ 초판본의 속표지가 서문(序)의 왼쪽에 있습니다.

    재판의 산(셈할 算)을 초판에서는 산(셈놓을 )으로 나타내었습니다.

출처 : doopedia photo community/ PHOTOPLUS/ No.13614

 

■ 소개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글을 옮겼습니다.

[정의] 개화기에 사용된 수학 교과서.
1책. 활자본. 일본에서 엮어진 유럽계의 산수학을 재차 편집한 책이다. 교열자는 권재형(權在衡), 편집자는 남순희(南舜熙)이다.
이 책의 내용은 계산의 사칙(四則), 정수(整數)의 성질·분수(分數)·소수(小數)·명수(名數)를 기초편으로 하여 기하·삼각법·측량 등으로 되어 있다.
편자가 미리 밝히고 있는 바와 같이 내용은 초보적인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수학 교과서로서의 형태에서 몇 군데 주목을 끄는 대목이 있다. 양산(洋算)을 전면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데에도 전통적인 수학관이 여전히 그 뿌리를 남기고 있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의 제목부터가 수학이 아닌 산학(算學, 정확히는 筭學)으로 되어 있지만, 서술형식에서도 숫자만을 가로쓰기로 나타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세로쓰기이다. 일본은 이미 1880년대에 가로쓰기가 실시되었기 때문에 이 책의 편자가 참고로 한 수학서는 당연히 새 스타일의 것이었는데도 전통적인 세로쓰기가 남아 있다.
[참고문헌]『한국수학사(韓國數學史)』(김용운·김용국, 과학과 인간사, 1977)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초판본에 있는 속표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책의 서문(序)은 교열자인 권재형(權在衡)이 담당하였습니다. 

 

 

■ 미리보기에 해당하는 범례(凡例)입니다.

   일본의 책을 참고하여 편집하였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 책의 목차(차례)입니다.

   소개글에 있는 것처럼 수학용어들에서 전통적인 수학관에 그 뿌리를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본서의 발행으로 사라질 뻔하였던 선조들의 수학세계를 알 수 잇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다음 회부터는 전 5편의 내용을 각 편별로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