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실록/- 근대사보전회

탐방 4(육각집, 원해루)

진해인 2018. 4. 6. 11:14


<7> 육각집(육각뾰족집)


1) 1912년 건축된 육각집은 현 돌고래횟집(최초 현동병원. 구 수양회관), 새수양회관과 진해우체국 남동모서리의 서울보증보험 등에 위치하여 일제강점기 진해시가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였다.

2) 일제강점기에는 화려한 외형과 함께 이국적인 풍광으로 예기생을 들인 고급요리집으로 운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육각의 지붕이 뾰족하게 솟아 있는 중국풍의 3층 목조건물로 3층에서는 외부를 모두 볼 수 있어서 1940년대의 태평양전쟁 때에는 일본군의 초소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4) 새수양회관에서는 원형을 유지하고 있고, 돌고래횟집이나 서울보증보험 건물도 육각지붕은 철거되었지만 내부는 상당 부분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서 건물의 기본구조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5) 1911년과 1912년에 축조된 대천변(정시천변) 제방과 교량을 따라 1914년 심은 벚꽃이 만개하여 건물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이를 배경으로 하는 사진 촬영의 명소로도 자리잡아 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소개하는데 한몫을 담당하였다. 

 

<8> 원해루(元海樓 영해루)

▲  1910년대의 원해루 건물로 간판에서 사진관과 시계 점포를 운영하였음을 알 수 있다.

1) 1912년 신축한 건물을 1920년대 후반에 2층을 확장, 개축하여 현재의 외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2) 광복 후에는 중국요리점으로 운영하였고 이승만대통령이 진해에 왔을 때 종종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6.25전쟁 때 중공군으로 참전하여 포로가 되었던 장철현이 진해에 정착하면서 점포를 인수하여 영해루(榮海樓)라는 상호로 문을 열었다.

4) 이후 서울에서 태화관을 운영하던 화교 출신의 진검제가 점포를 인수하였으며 후손들이 현재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5) 점포를 인수한 뒤에 상표권 등록을 소홀히 하여 영해루라는 상호를 사용할 수 없어서 지금은 원 영해루라는 의미인 원해루로 상호를 바꾸어 영업을 계속해 오고 있다.

6) 임권택이 감독하고 배우 박상민이 주연을 한 장군의 아들》이 대천과 함께 촬영 무대가 되었던 곳으로 지금도 많은 방문객들이 음식맛과 분위기를 느껴보기 위하여 방문하고 있다.

7) 1911년에서 1912년까지 축조된 정시천변(대천변) 제방을 따라 1914년 심은 벚꽃이 만개하여 건물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육각집과 함께 진해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널리 소개되었다.